시몇편

*다방커피가 그리운 날은

글사냥필 2020. 3. 30. 09:06

 

 

 

다방 커피가 그리운 날은

 

  한승필

 

다방 커피가 그리운 날은

커피 믹스 한 대접을 타서 마신다

헤즐럿 모카 등등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도

따라보면 한 대접이다

-매일매일 커피만 마시다가 배꿀이 터지겠네-

그래도,

<<<커피 전문점도 플러스알파가 필요해요>>>

밥심 보다 빵심 그리고 또 커피심

, 센스가 넘치는 문구 

커피 브랜드가 한두 개던가,

우리는 언제나 직감 또는… 촉각에 의지하고

감각에 무너지는

또 다른 세상을 꿈꾸게 된다

다방이 멀리 떨어져 있는 날은

자판기 커피라도 넘겨야만 갈증이 풀어지는

이 지독한 중독은 무엇일까

그걸 마시며, 세계의 커피 애호가들은

브라질 콜롬비아 커피 농장의 부를 계산하겠지

세계를 상대로한 사업이라면 망할 일은 없지만

모카의 고향 예멘 사람들은

왜 그렇게 가난할까,

잠깐 고개를 갸웃해보겠지만

커피 생산국에 애국하는 것 같은

엉뚱한 생각에 빠져헤엄치다 죽을걸

더러는 우리나라 경제의

부정확한 심장 박동수도 걱정해보고 

창업도 준비하게 만드는 자판기 커피

이게 수준급 고급 브랜드네 

다방커피 수제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