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창의 소리..
성창순, 전정민 '진도 아리랑'
금자동이냐 옥자동이냐 둥둥둥 내 딸 부지런히 소래 배워 명창이 되거라...
진도 아리랑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에으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문경 새재는 웬 고개인고 구부야 구부구부 눈물이 난다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에으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만경창파에 두둥둥 뜬 배 어기여차 어야뒤어라 노를 저어라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에으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노다 가소 노다나 가소 저달이 떴다 지도록 노다나가소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에으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사람이 살며는 몇 백년 사나 개똥같은 세상이나마 둥글둥글 사세
소리따라 흐르는 떠돌이 인생 첩첩히 쌓은 한을 풀어나 보세
청천 하늘엔 잔별도 많고 이네 가슴속엔 구신도 많다
가버렸네 정들었던 내사랑 기러기때 따라서 아주 가 버렸네
저기 가는 저 기럭아 말을 물어보자 우리네 갈 길이 어드메뇨
금자동이냐 옥자동이냐 둥둥둥 내 딸 부지런히 소래 배워 명창이 되거라
아우님 북가락에 흥을 실어, 멀고 먼 소리길을 따라 갈라요
춥냐 더웁냐 내 품안으로 들어라 베개가 높고 야차믄 내 팔을 비어라
서산에 지는 해는 지고 싶어서 지느냐 날 두고 가는님은 가고 싶어서 가느냐
치어다 보니 만학 천봉 내려 굽어 보니 백사지로다
님이 죽어서 극락을 가면 이내 몸도 따라가지 지장보살
원수야 악마야 이 몹쓸 사람아 생 사람 죽는 줄을 왜 모르나
저 놈의 계집애 눈매 좀 보소 속눈만 뜨고서 발발 떠네
다려가오 날 다려가오 우리 님 뒤따라서 나는 가네
왜 왔던고 왜 왔던고 울고 갈 길을 왜 왔던고
[진도아리랑 / 성창순 전정민]
성창순(成昌順, 1934년 ~ )은 대한민국의 국악인이다. 광주에서 태어났다.
명창 성원목은 그의 아버지로 어려서부터 부친이 문도들에게 가르치는 소리를 귀담아 듣고 그대로 방창하는
천재적 소질을 지녔다. 부친은 딸의 소리 자질을 인정하고 판소리를 가르치기 시작하였는데,
그녀가 보통학교를 졸업할 무렵에는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세 마당의 이수를 끝냈다.
1954년에 김연수 명창에게서 심청가를, 여류 명창 김소희에게서 춘향가를 그리고 명창 정응민에게서
수궁가, 여류 명창 박녹주에게서 흥보가, 정권진 명창에게서 적벽가를 배워 일가를 이루었다.
1968년에 한국국악협회 주최로 열린 전국명창경연대회에서 1등을 시작으로 1978년에는
제4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 출전하여 판소리 명창부 장원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영광을 안았으며,
1982년에 KBS 제정 국악대상을 받는 등 실력을 과시했다.
1991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기능보유자로 지정된 그는 현재 전남대학교, 단국대학교 강사를
겸임하면서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전정민(1953- )은 대한민국의 국악인이다. 전주에서 태어났다.
명창 박초월 판소리를 사사 받았으며. 국립남도국악원 창악부 지도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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