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맞춤 2
한승필
나는 미로에서 길을 찾고 있었다
오든 길과 가든 길을 몇 번이고 더듬어
혈로에서 넝쿨처럼 뒤엉키고 있었다
서로를 갈망하는 눈빛 하나로
그 가슴에 침잠하는 수혈의 기쁨이여
너의 영혼이 맑아질 수 있다면
너의 심장이 팔딱일 수 있다면
나는 낙화하는 꽃잎이 될지라도
너의 깊은 호숫가에 나룻배를 대리라
2019년 7월 23일
입맞춤 2
한승필
나는 미로에서 길을 찾고 있었다
오든 길과 가든 길을 몇 번이고 더듬어
혈로에서 넝쿨처럼 뒤엉키고 있었다
서로를 갈망하는 눈빛 하나로
그 가슴에 침잠하는 수혈의 기쁨이여
너의 영혼이 맑아질 수 있다면
너의 심장이 팔딱일 수 있다면
나는 낙화하는 꽃잎이 될지라도
너의 깊은 호숫가에 나룻배를 대리라
2019년 7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