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몇편

*고독

글사냥필 2020. 2. 13. 07:57

고독

 

 한승필

 

 

 

남도의 섬들은 하늘이 푸른 날에도

후줄근히 가랑비에 젖고있다.

물길을 따라서 양식(養殖)되는 삶 뒤로

누가 세월을 비껴가라 했던가,

뱃고동 소리에 깊어지는 밤

포구에 찾아든 목선 한 척

등대의 손짓 없이 닻을 내린다

 

 

 

 

 

'시몇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술안주  (0) 2020.02.14
시골다방  (0) 2020.02.13
옛날식 다방의 추억  (0) 2020.02.12
*모둠회  (0) 2020.02.12
**물고기  (0) 2020.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