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몇편

벼랑에 핀 꽃=한승필

글사냥필 2014. 1. 2. 10:49


벼랑에 핀 꽃

 

  한승필

 

너는 내 마음의 앗찔한

벼랑에 핀

한떨기 철죽꽃

 

피고 진 나날들이 안타까워

홀로 성화를 부려도

봄날은 아직도 먼

나그네 길

 

너는 긴 한숨에 실려온

씨앗이 움터

두근대는 내 가슴에

상처로 핀다

 

 *초창기의 어린시절에 쓴 시

'시몇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름 한승필  (0) 2019.02.23
호떡  (0) 2018.12.06
가위- 한승필  (0) 2013.02.25
땡감  (0) 2013.02.23
깃발  (0) 2008.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