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몇편

글사냥필 2019. 9. 30. 11:40


 


  한승필

손이 말한다

잡아보면 따뜻한 손

잡아보면 차가운 손

 

내가 손을 내밀 때

먼저 손을 내밀어

선 듯 잡아주는 손이 있지만

아무리 내밀어도

고개 돌려 외면하는 손이 있다


잡아보면 따뜻한 손

잡아보면 차가운 손

 

어쩌면

쉽게는 잡을 수 없는 손들

 



 


 


'시몇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묵상하는 바다  (0) 2019.10.30
하소연  (0) 2019.10.19
소멸  (0) 2019.09.21
포천 산정호수  (0) 2019.09.16
시네마  (0) 2019.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