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산정호수
한승필
내 마음 한 바구니 담지 못하는
하늘물만 넘치는 산정호수
혼자보다는 둘이라야 가슴 더욱 맑아지는
그래서 앞산 뒷산 불러왔는가,
어느 날인가,
피라미 몇 마리 풀어 넣고 떠나는
그래도 내 빈 가슴 밤새껏 젖어
파란 눈물만 펑펑 쏟아부었던.
발자국만 낙엽처럼 뿌려놓고 떠나는
포천 산정호수
*김근자 할머니집과 김미자 할머니집 사이는 제가 11살때 까지
살았던 곳, 그 시절엔 초라한 마을이었다
포천 산정호수
한승필
내 마음 한 바구니 담지 못하는
하늘물만 넘치는 산정호수
혼자보다는 둘이라야 가슴 더욱 맑아지는
그래서 앞산 뒷산 불러왔는가,
어느 날인가,
피라미 몇 마리 풀어 넣고 떠나는
그래도 내 빈 가슴 밤새껏 젖어
파란 눈물만 펑펑 쏟아부었던.
발자국만 낙엽처럼 뿌려놓고 떠나는
포천 산정호수
*김근자 할머니집과 김미자 할머니집 사이는 제가 11살때 까지
살았던 곳, 그 시절엔 초라한 마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