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움
한승필
겉으로는 잊은 척
나는 너를 오래도록
마음 깊은 우물 속에 숨겨두고 있었다
달빛 시린 밤에도
너만을 가슴 깊이 담고 살았다
촛불 앞에 서 있어도
여운으로 다가오는
너의 영혼을 태울수가 없었던
그러한 애련(哀憐)함이 늘
달빛에 달빛에 녹아들고 있었던
가슴 시린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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