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몇편

시네마

글사냥필 2019. 8. 28. 20:26


추억의 시네마


 한승필


 

왜 나의 연인은 내게 들어와

추억의 보따리를 풀지 못할까,

추억 속에서 추억을 캐는 일은

금맥을 찾다 파산하는 광부와 같다,

그래서 추억은 재생되지 않는

스크린과 같은가,

 

나는 여전히 흑백 시네마 속에 찍혀 있었고

기댄다는 희망은 고통 속을

헤매는 터널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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