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메기 한승필 청어 대신 꽁치라지 구룡포 바닷가 겨울 해풍에 말린 생선이지만 저 비린 놈을 날 거로 어떻게 먹지, 에이, 야만인 여자는 포항이라 내 말뜻을 모른다 과메기가 얼마나 고소하고 영양가 넘치는 생선인데, 포항사람이라고 아무나 먹는 생선인 줄 알아, 가난뱅이 살림으론 어림도 없는 사주지도 못하면서 흉이나 보지 말지 -친구가 내는 술좌석에서 배춧잎에 물미역과 김을 올려 채 친 마늘과 골파를 놓고 초장에 찍은 과메기를 올려 입으로 직행하는 세상천지를 다 쓸어 담은 고소한 맛 여자여 마른 침 당분간만 참아라 그냥저냥 잊어라